2030 국제결혼, 6명 중 1명?? 왜곡된 자료라 보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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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수치키워드 검색을 통해 해당 게시글에 인용된 기사가 조선일보의 11월 3일 자 보도임을 알 수 있었다.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2030 남성도 늘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통계청이 11월 3일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가 인용됐다.
조선일보 보도에는 2021년에 결혼한 20대와 30대 남성 6명 중 1명이 국제결혼을 했다는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AFP와 인터뷰를 통해 "2021년 20대와 30대 남성의 총 혼인건수는 150,238건인데, 이 중 출생기준 한국인 남성이 외국인이나 귀화자와 결혼한 건수는 4,862건으로, 약 3.2%로 계산된다"라며 이는"6명 중 1명(약 17%)이라는 주장보다 명확히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게시글은 조선일보 보도에 언급된 2021년 국제결혼 중 25세~29세 남편과 30세~34세 남편의 비중을 두고 이를 각각 "20대"와 "30대 남자 국제결혼"이라고 인용했는데, 이는 통계청 자료에 언급된 20세~24세 남편과 35세~39세 남편의 비중을 누락한 것이다.
"전체 국제결혼 비율에서 2030 비율이 38.7%로 역대 최대"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제결혼 중 20~29세 남성과 30세~39세 남성의 비율은 언급된 38.7%보다 높은 52.2%다.
추측성 담론김영순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 소장은 2022년 12월 21일 AFP와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2030 청년들의 국제결혼 건수가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는 것을 방증할만한 사회적이거나 문화적인 변화가 관찰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국내 2030 청년들은 결혼 연령이 늦어지거나 비혼주의자가 늘어났고, 반면 해외에서 들어온 여성들은 결혼 적령기가 25세 정도이거나 그보다 더 낮은 경우도 있다"라며 해당 주장은 "이런 현상을 잘못된 데이터랑 결합해서 도출해낸 추측성 담론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에 비혼주의 등과 관련된 분석은 담기지 않았으며, 통상적으로 이러한 자료에 수치 변화와 관련된 정성적 분석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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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혼 적령기 젊은 세대들의 국제결혼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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